한국과 미국의 바이오벤처 상호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바이오벤처 펀드 조성이 추진된다.
또 신약 개발의 중심지인 뉴저지에 본사를 둔 머크·아벤티스파마 등 대형 제약회사의 연구소를 국내에 유치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7일부터 9일까지(한국 시각) 사흘간 미국 뉴저지 리버티사이언스센터에서 열리는 한미 과학기술포럼에 참석 중인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이 개막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부는 “김 장관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간 협조가 매우 중요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과 미국 측 연구자가 함께 만드는 바이오벤처를 지원하는 ‘한미 바이오벤처 펀드(가칭)’를 만들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이스 한스 뉴저지주 상무장관은 답사를 통해 “한국은 뉴저지주의 6번째 교역상대국”이라며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의 제안에 감사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측이 바이오벤처 펀드 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과기부는 포럼이 끝나는 대로 실무진을 구성, 미국 측과 합작벤처 설립 및 펀드 조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과의 과학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한미 과학기술포럼은 올해로 9회를 맞았으며, 최근 바이오붐에 발맞춰 올해는 주제를 ‘신약 개발과 관련한 기술 현황과 경험 소개’로 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외에도 △양국 바이오벤처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신약제품 기술전시회’ △상호협력을 위한 한국과 뉴저지간 생명공학협력협의회 구성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을 대표하는 20여명의 산·학·연 대표들의 주제발표도 예정돼 있다.
포럼 개최지인 뉴저지는 세계 제약품의 3분의 1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지난해 승인한 33개의 약품 중 12개를 개발해 신약 개발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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