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영국 네티즌 가운데 40%는 원치 않는 인터넷 포르노를 접하는 등 인터넷 음란물로 인한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소비자연합회는 최근 네티즌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특히 설문에 참여한 상당수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같은 경험을 한 경우가 있었다고 밝혀 온라인 성인물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한 사람인 아만다 필립스는 소비자연합회가 발행하는 영국의 소비자전문잡지 ‘위치’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음란물을 급작스럽게 접한 뒤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룹 보이존에 관한 정보를 찾으려고 검색어를 입력하자 나체 남자의 모습을 담은 성인물이 화면에 떠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 이후 어린 딸이 이같은 성인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검색을 해본 뒤 딸을 컴퓨터 앞에 앉힌다고 밝혔다.
소비자연합회도 각종 검색엔진업체들과 공조해 음란사이트 척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2000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8월 성인 네티즌이 가정에서 입은 인터넷 음란물 피해는 3개월 전인 40%보다 다소 줄어든 3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영국의 독립통신규제기관인 통신감독청(오프텔 oftel.gov.uk)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음란물 접속 피해사례가 1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프텔 관계자는 “한가지 조사결과를 가지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음란물이 판치는 현상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 카페와 직장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까지 감안할 경우 인터넷 음란물 피해는 49%선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레아전기자 andrea@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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