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조여원 규모에 이르는 구미지역 LG 관계사들의 해외부품이 한 곳에서 관리된다.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icorp.com)는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와 공동으로 선진 물류관리 기법인 창고관리시스템(WMS)에 기반한 ‘공급사 허브 시스템(supplier hub system)’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본지 6월 26일자 13면 참조
LG전자 구미 TV공장(DND사업부)의 해외 부품을 우선 대상으로 해서 시작되는 이 서비스는 모니터사업부의 해외부품이 연이어 추가되며, 내년 중 LG전자 PDP사업부·LG필립스디스플레이·LG필립스LCD·LG마이크론 등 연간 3조원 규모에 이르는 구미지역 LG 전 계열사의 해외 조달 부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급사 허브 시스템은 제조업체가 있는 지역에 창고(허브)를 두고 생산용 원자재 및 부품을 보관·가공·관리하면서 제조업체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하는 새로운 조달물류 기법으로 바코드시스템과 창고관리시스템 등 첨단 통합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부품공급 업체는 무엇보다 제조업체의 주문에 따른 자재조달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물품관리를 위한 창고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제조업체와 장기적인 공급 계약이 가능하다. 제조업체 역시 공장 내에 있는 자재창고와 보세창고를 외부로 아웃소싱함에 따라 재고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자재수급이 빨라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서비스를 가장 먼저 이용하는 LG전자 DND사업부(TV)는 연간 200억원 규모의 재고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구미공단 내에 대지 3500평, 건평 2600평 규모로 대형물류센터(허브)를 구축했으며 LGEDS시스템에서 구축한 물류 솔루션을 활용해 LG상사가 통합관리한다.
LG상사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구미 주재 LG그룹의 수입화물을 통합관리하게 됨에 따라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창고 관리 및 물류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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