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중국 통신시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향후 5년간 중국에 66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94년 중국 투자를 시작한 이래 누계 투자액이 34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인 셈이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의 대중국 연평균 투자액은 3억770만달러에서 13억2000만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번 중국 투자에는 인력 및 사무소구축 비용을 비롯해 10개 정도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설비 공장이나 기타 공장구축 비용 등이 포함된다.
모토로라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통신관련 제품의 생산이 현재의 2배인 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 50억달러의 중국내 공장 수출액과 중국 합작사의 매출도 포합된 것이다.
모토로라의 중국 투자 확대는 연말로 예정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의 휴대폰 공급률이 비교적 낮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시장전망이 밝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토로라의 셀라 레스터-스미스 대변인은 “광대역·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은 아직도 거대한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생산기반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중국은 투자유망 국가”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7000명을 감원, 올해까지 전체 인력의 26%에 달하는 3만2000명을 줄이는 등 침체에 빠져 있는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시장을 놓고 모토로라와 경쟁중인 프랑스 알카텔은 최근 통신장비 업체인 상하이벨과 3억2000만달러 규모의 합작사 설립을 확정한 바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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