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 미국 테러공격의 여파로 광저우 수출상품교역회 거래액 격감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중국의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건으로 최근 광저우에서 열린 수출상품교역회(광저우교역회) 참가 외국고객 수가 지난 춘계 교역회에 비해 9.4% 줄어든 10만13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추계 교역회보다도 3.5%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미국 고객은 18.2% 줄었고 중동쪽 고객은 50%나 격감했다.

　전반적인 거래액도 133.67억달러로 15.4% 하락했다. 미국과 중동지역의 거래액이 22%, 걸프 8개국과의 거래액은 6.8억달러로 55% 떨어졌다.

　반면 유럽과의 거래액은 증가해 38.5억달러로 3.6% 신장됐으며 기계·전기제품과 대중화 상품 거래액이 줄었다. 반면 신제품 및 유명 브랜드 제품의 가격과 거래액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우시 집적회로 산업기지 구축

　우시(無錫)에 준공된 중국 국가집적회로설계산업화기지와 전문용 집적회로(IC) 설계 프로젝트 기술연구센터가 최근 중국 과학기술부의 비준을 받아 본격 가동을 개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 두 프로젝트 실시로 우시가 중국은 물론 국제적인 IC산업기지로 부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시에는 신식산업부 산하 전자 제58연구소와 화징(華晶)전자그룹 등 국가 대형업체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또 정보산업과학기술원과 마이크로전자 하이테크기술과학기술원이 설립됐다.

　이밖에 이헝과학기술, 상화(上華)반도체, 화징시과, 창마오(强茂)전자 등 많은 집적회로 설계·패키징·테스터업체들도 우시에 입주했다.

　화유(華友)마이크로전자와 우시 하이테크기체도 설립돼 우시 IC산업단지에 도금센터 및 특종 공업기체 공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제10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우시에서는 주변장비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창투환경도 마련했다.

　이 기지는 향후 3년내 50개 대형 IC설계회사를 보육하고 500명의 우수 설계인력을 양성, 매년 400∼800개 신제품 설계·개발 능력을 키워 50억∼100억위안의 연 생산규모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우시산업화기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장쑤(江蘇) 전문용 IC설계기술 연구센터를 개방식 IC 설계·테스트기술개발 플랫폼 전문센터로 육성해 IC설계기업체를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 중신궈디, 내년에 0.18㎛ 대공 서비스 제공

　대만의 중신궈디(中芯國際)집적회로유한회사가 내년부터 0.18㎛ 기술을 이용한 칩 대리가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기술발표회에서 보유중인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을 공개하면서 내년부터 0.18㎛ 칩 대리가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신국제 총재 겸 집행관인 장루징(張汝京)은 “중신국제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만간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칩 가공공장으로 부상,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신국제에는 인텔의 기술연구·개발부문 총감독 양스닝(楊士寧) 박사, 대만 전기 제4공장, 제5공장 공장장을 담임했던 추츠윈(邱慈云) 박사, 60여종 반도체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숭젠마이(宋建邁) 박사 및 115개 미국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뤄자(李若加) 원사 등 고급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중신국제는 중국시장에 8인치·0.25㎛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칩 제조계획, 포토마스크 설계·제조 및 칩 테스터 등을 포함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스닝 박사는 “오는 2004년까지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 세계기술과 격차를 1년 내로 축소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