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브
사이버테러 방지 전문기업 시큐브(대표 홍기융 http://www.secuve.com)는 이번 추계 컴덱스 전시회에 보안 운용체계 ‘웹 그리핀/파일 그리핀’, 침입탐지시스템 ‘넷크리핀’,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취약점 진단시스템 ‘트윈스캐너’를 선보인다.
서버 보안 제품군인 웹과 파일 그리핀은 취약한 운용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무단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외부에서 해커가 침입해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더라도 전자서명을 통한 사용자 인증 없이는 중요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이 솔루션의 특징이다.
이 두 제품은 이미 리눅스와 솔라리스 서버에 이어 HP 서버용으로 개발돼 판매 중이며, 올해 안에 IBM과 윈도용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출품하는 넷그리핀은 다중엔진 기반으로 효율적인 침입탐지가 가능하며 운용체계와 응용서비스별로 분리된 침입 패턴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침입탐지 성능과 속도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시큐브는 지난해 3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한국전산원(NCA)·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보안 전문가가 설립한 회사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커널 기반의 보안시스템을 업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빠르게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비중을 두고 수출에 주력했으며 지난 10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호주·일본·싱가포르 IT업체와의 판매계약을 통해 이들 국가에 보안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벡
지난 94년 설립된 온라인 교육 솔루션업체 인터벡(대표 신종식 http://www.interveg.co.kr)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과 전자출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중견 벤처기업이다. 자체 기술로 종합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초중등학생을 위해 교육 사이트(http://www.way2study.co.kr)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컴덱스 전시회에 온라인 시험·문제은행·멀티미디어 저작 솔루션 등 3가지 제품을 출품한다. 온라인 시험 솔루션 ‘소프트-EX’는 워드프로세서 편집과 정답 입력만으로 온라인 시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MS워드· 워디안·훈민정음 등으로 편집된 문서를 100% 지원해 기존 문제지 파일만 있으면 시험 설정, 정답 입력과 같은 간단한 작업만으로 몇분 내 온라인 시험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문제은행 ‘소프트-IP’는 단문항에 정답과 문항 정보를 입력해 간편하게 문제은행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DF 문서를 기반으로 하지만 단문항 자동병합 기능이 있어 완전한 시험지 형태로 문제 작성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과 함께 소개되는 멀티콘텐츠 저작 솔루션 ‘마이PD’는 3D 캐릭터와 음성합성(TTS) 기술을 이용해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저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다. 텍스트를 입력해 목소리를 생성하고 다양한 동작과 표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생동감 있는 동영상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벡은 이 세 가지 제품을 주력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네오엠텔
추계 컴덱스 전시회에 처음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무선 모바일 전문업체 네오엠텔(대표 이동헌 http://www.neomtel.com)은 원격진단·제어 솔루션 ‘STS’를 전시한다. STS는 휴대폰의 통신 기능을 이용해 원격진단과 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원격차량진단·바코드·사진전송·원격건강검진 서비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전송서비스의 경우 STS가 탑재된 휴대폰을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한 후 휴대폰의 통신 기능을 이용해 현장에서 데스크톱으로 디지털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카메라의 용량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모든 기능을 서버에서 직접 수행하므로 추가 모뎀 설치 없이 기기를 통한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올 7월 상용화돼 KTF 휴대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네오엠텔은 이에 앞서 동영상 압축 솔루션 SIS를 개발했다. SIS는 지난해 6월 국내 이동통신사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원천기술업체인 미국 퀄컴의 CDMA 동영상 표준 솔루션으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퀄컴에 이어 모토로라도 자사의 이동전화에 SIS를 탑재키로 결정해 내년까지 3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네오엠텔은 낙관하고 있다.
지난 99년 11월 설립된 네오엠텔은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서 동영상을 구현했으며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은 무선인터넷에 최적화된 그래픽 압축·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해 다른 어떤 솔루션 보다 뛰어난 압축률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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