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산업기술개발 과제로 추진중인 ‘무선인터넷 표준 미들웨어 플랫폼 개발사업’을 담당할 6개분야 1차사업자가 선정됐다.
7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최근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 개발 사업자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를 거쳐 △플랫폼 △단말기 △컴파일러 △소프트웨어개발킷(SDK) △플랫폼 인증 △애플리케이션(APP)인증 등 6개분야의 1차 적격 사업자를 확정했다.
우선 이번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작업의 핵심인 미들웨어 플랫폼 분야의 경우 XCE, 삼성전자, 모빌탑, 선리미티드, 아로마소프트, 텔슨전자 등 관련업체가 대거 참여,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예상을 뒤엎고 아로마소프트와 텔슨전자로 낙찰됐다.
표준 플랫폼 탑재 및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한 단말기분야의 경우는 와이드텔레콤, 이지커뮤니케이션, 이노에이스 등이 경쟁한 끝에 와이드텔레콤이 선정됐으며 티맥스소프트, 모바일온, 지어소프트, 벨록스소프트 등이 신청한 컴파일러 분야에선 KTF의 지원을 받은 지어소프트가 사업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DK 분야는 신지소프트가 모빌탑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됐으며 플랫폼 인증분야와 애플리케이션 인증분야는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EXE모바일과 필링크로 각각 돌아갔다.
그러나 정통부는 당초 플랫폼 표준화 사업자 선정을 6개 과제의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신청토록 해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결국 사업자 선정을 컨소시엄과는 무관하게 과제별로 개별업체를 선정함으로써 탈락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1차 사업자 선정 결과 플랫폼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캐리어 3사가 지원하는 업체가 고루 선정됨으로써 ‘나눠먹기식’ 업체선정이라는 비난이 관련업체들 사이에서 일고 있어 향후 적지않은 후유증이 우려된다.
한편 플랫폼 표준화의 추진 주체측은 7일부터 1차 선정업체에 대한 정밀 실사를 거쳐 10일후에 6개 과제별로 최종 프로젝트 수행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표준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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