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정보망 구축 의미-관련정보 체계적 관리 `光선진국` 도약 첫 발

　국내외 광산업 관련 전문정보와 전자상거래기반을 제공할 웹포털시스템(http://www.photonicskorea.co.kr)이 구축됐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는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광정보망 구축 및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1차연도 과제로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온 ‘한국의 광산업 포털’ 구축사업이 최근 완료돼 본격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광산업 포털에는 생산기술·산업시장·경영정보 등 세개 그룹 19종 1만1200건의 광 관련 자료가 데이터베이스(DB)화돼 있으며 국내외 광산업체에 대한 분야별 디렉터리와 유관기관과의 정보망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KAPID는 1차연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10월말까지 진행되는 2차연도에는 광산업체의 e카탈로그를 구축하고 개별 또는 복합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04년까지 95억6000여만원이 투입되는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총 5만7670건의 광정보DB가 구축되고 B2B·B2C 등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광 관련업체들의 마케팅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APID 관계자는 “국내 광 관련 정보를 분석·가공해 산업체에 제공하는 원스톱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정보망구축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지자체·산업체·대학·연구소 등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광정보망 구축의 의미와 방향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가 추진하고 있는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계획’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간 전문가와 업계에서는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촉망받고 있는 광산업을 육성·발전시켜 향후 ‘광(光)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특히 아직은 초보수준인데다 제대로 산업분류조차 돼 있지 않은 국내 광산업의 현실에 비춰볼 때 연구소와 산업체 등 각종 기관이 제각각 보유하고 있는 광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DB화하는 작업은 절실히 요구돼 왔다.

　따라서 KAPID가 1차연도 사업으로 완성한 웹포털시스템은 광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기반을 갖추고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APID는 광정보지원센터의 사업목표를 크게 광정보망 구축과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으로 정해 놓고 있다. 생산기술과 산업시장, 경영정보, 연구개발정보, 특허정보 등 광 관련 정보를 모두 망라해 종합적으로 안내·통합검색하는 웹포털서비스시스템은 광정보망구축사업의 첫걸음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광산업 관련 정보와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전산교육실과 시청각정보열람실 등 부대시설도 설치·운영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e비즈니스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광 관련업체들의 마케팅과 구매, 판매활동, 재고관리 등을 제공하고 최고의 경제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분석과 무역통계연보, 바이어 구매의뢰 정보를 실시간 지원해 국내기업의 마케팅전략 수립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도모하며 광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집적화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정책 및 법령·인력정보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광정보지원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KAPID는 DB구축 위탁사업자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소·유관기관에 분야별 전문정보센터를 지정, 상호협력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APID는 광 관련 DB구축 등 기반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2단계로 내년까지 DB 갱신 및 추가 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오는 2003년 이후부터는 DB의 고부가가치와 정보제공자 확보 및 정보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광정보지원센터의 자립화를 꾀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