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기가 IOC에 공급할 무선 랜카드(왼쪽)와 액세스포인트 장비.
국내 무선LAN 장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급된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무선통신부문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삼성전자의 협조를 받아 오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IOC총회 건물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관 샤토빌딩 등에 자사 무선LAN을 공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오는 11월 중 샤토빌딩에 무선LAN 액세스포인트(AP), 무선LAN카드 등 무선LAN 장비 40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내년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기간 중 열리는 IOC총회 행사장에도 총 200여대의 무선LAN을 공급, 연말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계약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달 28일 역시 IOC 소유인 솔리데리티빌딩에 무선중계기(AP) 10대와 노트북PC용 PCMCIA카드 16대, 데스크톱PC용 USB WLAN카드 8대 등을 설치했다.
솔리데리티빌딩은 ‘올림픽의 아버지’라 불리는 쿠베르탱 남작이 거주하던 유서깊은 건물로 케이블 포설 등 별도 공사없이 간단히 통신망을 설치할 수 있다는 무선LAN의 장점이 부각돼 공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물에 대한 훼손없이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갑수 삼성전기 부장은 “IOC에 공급키로 한 물량은 AP를 포함해 총 300여대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인 지명도가 높은 IOC 본관과 총회장에 공급한다는 데 마케팅적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선통신부문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IOC와 무선통신제품과 기술을 올림픽 전반에 활용하는 ‘무선 올림픽’을 협의중이며 이번 무선LAN 공급건은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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