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수출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트리·유진사이언스·팬젠바이오텍 등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최근 해외 유수 업체와 바이오 제품·원료·제조공법·플랜트 등과 관련한 수출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들 업체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해외 파트너를 물색해 공동연구는 물론 투자유치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 씨트리(대표 김완주 http://www.c-tri.co.kr)는 인도의 화학회사인 아루빈도사와 57만달러 규모의 의약생산공정 플랜트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100대 기업에 속하는 아루빈도사는 씨트리의 정밀화학 주문제작설비인 의약생산공정 플랜트 ‘필터 드라이어’를 도입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바이오센서 개발업체인 바이오프로테크(대표 박익로 http://www.protechsite.com)는 올초 부터 동남아시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한 데 이어 최근 미국·일본에 연간 70억∼8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오프로테크는 특히 미국 메드라인사와 OEM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일본 고바야시제약과 대리점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 http://www.eugene21.com)도 지난달 30일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제과와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 ‘유콜’에 대해 연간 최소 4000만달러 원료 수출과 로열티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유럽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유럽 기능성식품 시장에도 진출해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휴대형 혈당측정기 개발업체인 올메디쿠스(대표 강승주 http://www.allmedicus.com)도 최근 인도네시아 의료용품 전문수입·판매업체인 PT인도코어와 130만달러 규모의 휴대형 혈당측정기인 ‘글루코닥터’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펜젠바이오텍(대표 이인근 http://www.chocell.com)은 30여개의 동물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개당 1만 2000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미국 휴먼게놈사이언스에 수출키로 했다.
씨트리 김완주 사장은 “바이오벤처는 태생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신약 개발은 물론 원료·기술이전·플랜트 등 다양한 노하우를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익모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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