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온라인 증권거래 부문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JP모건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3분기 현재 유럽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증권거래 규모는 전체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거래가 최절정기에 달했던 지난해 1분기 60%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역내 현금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같은 불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계좌당 평균 거래액은 1만5000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머물렀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후 밴 스티니스는 “유럽 온라인 증권거래 부문에서 올해는 ‘공포스러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같은 초고속 성장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럽의 온라인 증권거래 규모는 위축 일변도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34%로 떨어졌고 3분기, 4분기 13%를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들어 9%, 2분기에는 7%까지 하락했다. 특히 올 2분기 고객당 거래액수는 1분기에 비해 31% 떨어졌다. JP모건은 3분기에 15∼2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세는 영국이 가장 심해 올해 영국의 온라인 증권거래계좌 수는 지난해 60만개에서 33% 줄어든 4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 스티니스는 유럽이나 해외에서 비용삭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업계의 주요 이슈는 IT와 마케팅 부문 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발생시키는 주변사업을 털어내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볼 때 온라인 증권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욕구는 식지 않고 있다. 중기적으로 볼 때 보다 많은 유럽인들이 거래를 할 것이고 이들 중의 상당수는 온라인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유럽의 온라인 거래계좌 수가 3분기 450만개에서 4분기에는 5% 증가한 480만개, 내년 말에는 570만개로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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