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위즈게이트·넷마블·삼성전자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과 연계하거나 게임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추진중인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단순한 마케팅 대행 수준에서 벗어나 그동안 온라인 게임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활용, 서버를 직접 설치하고 서비스 운영을 맡는 등 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발사가 서비스·배급까지 맡던 초기 온라인 게임 유통구조는 개발사와 전문 배급사가 구분되는 분업 및 전문화 구조로 개편될 전망이다.
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은 지난달 제트쓰리소프트(대표 김정모)가 개발한 온라인 아케이드 게임 ‘티워티워’와 메타리카(대표 로버트 노)의 온라인 축구게임 ‘퍼니사커’를 자사의 온라인 게임 ‘한게임(http://www.hangame.co.kr)’과 연동 서비스한 데 이어 이달중 온라인 게임 5종을 추가해 배급할 예정이다.
넷마블(대표 방준혁)은 최근 갤럭시게이트(대표 홍문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차원 온라인 게임 ‘라그하임’의 공동 마케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포털사이트 ‘넷마블(http://www.netmable.net)’에 ‘라그하임’을 연동하는 한편 자체 서버를 구축,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최근 KRG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드로이얀 온라인’의 배급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 중순 대형 게임포털 사이트 구축사업을 가시화하고 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NHN 김범수 사장은 “온라인 게임 배급의 경우 서버운용 등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참여하기 쉽다”며 “신생 개발사가 배급 및 마케팅을 퍼블리셔에 맡길 경우 게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초기의 서비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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