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전화 일제히 단속 핸즈프리 업계 `희색`

 지난 1일부터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에 대한 일제 단속이 시행되면서 핸즈프리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경찰청이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지도장 발부에 나서자 핸즈프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문의가 늘어나는 등 핸즈프리 업계가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이번주부터는 핸즈프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 도소매 대리점과 대기업과의 협력강화에 주력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향기나는 핸즈프리를 생산하는 뮤텍(대표 이영호 http://www.mutec.co.kr)은 이달부터 삼보컴퓨터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키로 하고 삼보컴퓨터 전국대리점에 공급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뮤텍은 일반유통보다는 고급제품을 앞세워 대규모 물량공급이 가능한 대기업납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업그레이드형 핸즈프리인 애니캡을 출시한 코리아아피스(대표 노명기 http://www.korea-afis.co.kr)는 이달들어 하루평균 핸즈프리 매출액이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할인점과 백화점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자사의 쇼핑몰 오픈기념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웨스텍코리아(대표 김광호 http://www.westech.co.kr)도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단속 법제화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들어 제품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각 대리점의 매출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운전중 이동전화 단속을 이달의 테마로 선정하고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 및 단속을 펼칠 예정이어서 핸즈프리 보급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중에 통화하다 적발된 운전자들에게는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오토바이 등 이륜차 4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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