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거래지원센터(ECRC) 5차연도 사업이 지역특화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수일 내로 본격 시작된다. 특히 ECRC 5차연도 사업에는 지역별 e마켓 구축을 위해 행정구역 내 ECRC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그간 문제로 지적돼 온 지역내 ECRC간 과다경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본지 10월 12일자 1·3면 참조
ECRC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 ECRC지원팀 관계자는 “교육생 늘리기 위주의 외형확대 사업보다 지역특화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5차연도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며 “43개 센터와 5차연도 사업계약 체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자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 금주 내로 예산이 집행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ECRC 5차연도 주요 사업은 지역여건과 그간 사업진행 수준을 고려한 지역특화사업 강화다. 충남지역의 경우 사업을 먼저 시작한 대전상공회의소 ECRC에서 운영하고 있는 e마켓 TG마트에 충남대 ECRC를 비롯한 지역내 ECRC가 공동 참여키로 해 ECRC간 협력이 벌써 진행되고 있다.
교육사업도 4차연도의 3만여명의 교육생 수와 동일한 목표를 잡아 양적 팽창보다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진흥원 차원에서 기초정보과정·고급정보과정 등 교육의 공통커리큘럼을 만들어 지원키로 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진흥원도 ECRC 해당 분야 인력을 충원해 사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각 센터가 능력에 걸맞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평가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ECRC 5차연도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오는 2002년 8월까지 진행되며, 정부지원금 50억원을 비롯해 지자체 예산 15억원과 자체 충담금을 포함, 총 161억원에 이른다.
지난 97년 5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ECRC사업은 4차연도 사업을 앞둔 지난해 기관 수가 10개에서 47개로 갑자기 늘어나면서 동일 지역 내 센터난립으로 인한 출혈경쟁·교육의 질 저하 등이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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