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미국의 대표적인 규격인증기관인 미국보험자협회시험소(UL)가 추진 중인 양국 합작인증법인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술표준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UL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인 사지브 제수다스와 UL코리아 제임스 M 컬츠 사장, 기술표준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술표준원에서 면담을 갖고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제반 문제와 양측 입장을 정리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합작법인의 국내 주체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전기전자시험연구원(KETI)과 전자파장애공동연구소(ERI)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합작법인의 지분은 UL측이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합작법인 설립은 기술표준원측이 지난해 UL측에 먼저 제의하면서 협상이 시작돼 현재까지 양측의 입장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
기표원이 UL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UL의 선진 인증시스템 도입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와 △UL인증과 국내 안전인증의 동시 취득 체제를 통한 국내 수출기업의 편의성 제고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UL측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의 국가표준기관인 기술표준원이 인정하는 인증업무를 합작인증기관을 통해 추진함으로써 국내에서의 업무영역 및 인지도 확대가 가능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CE마킹체계)과의 아시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UL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아태지역 지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관과 면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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