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전체 수출이 감소세로 고전하고 있으나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으나 벤처기업 수출은 총 5억달러로 17.8% 증가했다.
특히 9월 수출액 중에서 무선통신기기·컴퓨터·유선통신기기·기계류 등 전기·전자 및 기계류가 75.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까지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총 37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6% 늘어났다.
벤처기업의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은 대기업과 달리 올들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북미 의존도(20.6%)가 낮은 대신 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3%로 급신장하는 등 아시아(47.8%)와 유럽(18.5%)지역 비중이 높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벤처기업 수출은 지난 1분기에 18.4%, 2분기에 11.1%, 3분기에 10.6% 등 분기별로 두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지정은 받은 벤처기업수는 올들어서만 지난 9월까지 2384개가 늘어났으며 8만69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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