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전

 12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면 게임 강국을 향한 용틀임을 볼 수 있다. 국내외 100여개의 게임 업체들이 월드 와이드 베스트를 위해 준비해온 비장의 카드를 만날 수 있다. 물론 e스포츠를 비롯한 게임 잔치와 게임 업계의 최신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톤퍼런스도 마련돼 있다.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 2001’의 집행 위원장인 한국게임제작협회 김정률 회장은 “이 전시회가 한국 최대는 물론 세계 4대 게임 전시회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한 집행위원회 출범식에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대한민국게임대전 2001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공히 세계 4대 게임 전시회로 자리 매김하는 데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한민국게임대전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부와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사 등 2개의 언론사가 주최한다. 실질적인 행사의 내용은 한국게임제작협회가 주관한다.

 집행위원회측은 이 행사를 위해 코엑스 3층 대서양관을 예약했다. 일반적인 전시회의 부스로 계산하면 500개 정도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참여 업체는 전세계 100여개, 3000여명의 바이어, 10만여명의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의 규모와 참관객 수치로 보면 게임 전시회로서는 한국 최대다. 더욱이 E3, 도쿄게임쇼, ECTS 등 세계 3대 게임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예컨대 미국 LA에서 열리는 E3는 올해 기준으로 볼 때 전세계 450여 업체가 참여했으며 6만2000여명이 참관했다. 매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ECTS는 올해 전세계 300여 업체가 출품했고 2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게임쇼는 지난 10월 중순에 열렸던 추계쇼의 경우 53개 업체가 참여했고 13만명이 참관했다. 500여 부스, 100여 출품업체, 10만여명의 참관객 등 대한민국게임대전2001의 예상수치로 보면 이들 3대 게임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부 수치에서는 대한민국게임대전이 앞선다.

 집행위원회의 예상 수치는 지난해 결과를 비교해보면 무리가 아니다. 지난해 열렸던 ‘대한민국게임대전2000’에는 420개 부스, 80여 업체, 7만여 참관객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조금 많을 뿐이다.

 더욱이 문화부가 이 행사를 위해서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출품업체들은 일반적인 전시회의 비용보다 부스당 50만원 정도 싼 가격에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기 위해 게임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국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위해 투자 설명회, 기술 세미나, 국제게임인친교의장 등과 같은 행사도 준비됐다.

 김정률 집행위원장은 “국내외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초청해 최소한 1억5000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을 일궈내는 국제적인 게임 마켓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집횅위측은 현재 부스 예약율이 상당히 높지만 아직까지는 빈 부스가 있어 10일까지 신청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02)3446-5702∼3 http://www.kamex2001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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