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2003년께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147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3% 늘어난 1520억달러에 머물고 2003년에야 30% 정도의 성장으로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데이터퀘스트 전세계반도체그룹의 최고 분석가인 리처드 고든은 “올해 (반도체 분야의) 자본지출 감소는 내년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2003년에는 공급을 뛰어넘는 강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환경의 개선은 PC 교체 사이클을 앞당기고 무선통신 분야의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03년에는 특히 2.5세대와 3세대 이동전화의 전개가 순조롭게 진행돼 많은 실리콘 칩을 탑재한 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든은 차세대 이동전화가 웹서핑, 전자우편, e커머스, 음성인식 등과 같은 데이터서비스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빠른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 등을 비롯해 각종 칩 수요가 폭증해 반도체 산업이 정상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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