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털업체들이 수익모델 창출의 일환으로 게임서비스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게임서비스가 광고·전자상거래·유료콘텐츠 서비스 등에 이은 대형 포털의 주수익원 가운데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게임 개발업체인 엠큐브를 인수, 게임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프리챌은 그동안 프리챌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해온 자회사인 드림챌과 함께 이달중에 게임채널을 ‘노라조(http://www.norazo.com)’라는 독립사이트로 분리,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야후코리아도 게임사업을 주수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다수의 게임전문업체들과 제휴 또는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으며 (주)마이크로소프트의 MSN도 게임정보 전문 사이트 게임메카 및 네오위즈의 이게임즈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게임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등 대형 포털들의 게임사업 진출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대형포털은 물론 그동안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점해온 게임서비스 전문업체들과의 게임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대형포털들의 게임개발 업체 및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과 야후의 경우는 최근 급성장세를 타면서 한게임을 위협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전문업체인 넷마블을 인수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포털들이 게임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게임의 경우 네티즌들을 사이트 내에 오랜 시간 동안 접속하도록 묶어두는데 최고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를 통한 기대수익도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NHN이 한게임 유료화를 통해 거둔 성공사례도 포털의 게임사업 강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게임의 경우 유료화를 통해 이미 NHN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아바타 판매를 위한 2차 유료화를 단행하는 등 게임부문에서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어 다른 포털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네오위즈와 프리챌 등이 기존 아바타 판매와 게임사업을 연계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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