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국방예산을 크게 확대함에 따라 방위산업체들은 물론 컴퓨터와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덩달아 엄청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USA투데이신문(http://www.usatoday.com)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가 구입하고 있는 첨단 무기들에는 레이저와 광 스캐너,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부품 및 장비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고해상도 위성 사진 전문업체인 세일리언트스틸스(http://www.salientstills.com)는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과 항공우주국 등에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데 이어 현재 다른 정부기관들과 추가적인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
또 실리콘그래픽스도 최근 미 공군이 추진하는 전쟁기술 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낸 것을 비롯해 컴팩(PC), EDS(SI), KPMG(컨설팅), 오라클(소프트웨어) IT업체들도 각각 최근 수백에서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전쟁의 전선이 아프간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탄저균 테러와 가상의 사이버 공격 등에도 대비하기 위한 컴퓨터 보안과 생체인식 관련 제품들의 구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들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FBI 등에 판매하고 있는 벤처기업 사일링크(http://www.cylink.com)의 경우 31일 주가가 1.68달러를 기록해 테러가 처음 발발했던 9월 11일(49센트)에 비해 무려 340%나 폭등했다.
또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덴틱스(http://www.identix.com)와 광통신업체 L-3커뮤니케이션스(http://www.l-3com.com)의 주가도 각각 같은 기간 동안 76%와 39%씩 동반 상승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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