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년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콘버지의 분석가인 그랜트 존슨은 중국이 향후 10년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은 이에 대한 근거로 아시아, 미국,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20∼40%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18%의 성장률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전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반도체 및 관련 업체들이 중국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올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인텔은 99년에 2억달러를 투자해 세운 상하이의 조립·테스트 공장에 추가로 3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오는 2004년까지 이 공장에 3000명의 인력을 추가하고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펜티엄4용 칩세트도 만들기로 했다.
또 모토로라도 최근 톈진에 완공한 공장에 추가로 19억달러를 투자해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현재 중국에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4억달러를 투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최근 상하이의 그레이스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GSM)에 2억달러치의 장비를 선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CEO인 제임스 모건은 “올해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인 1억달러로 예상되지만 10년내에 20%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중국의 IT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중국 반도체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했다.
중국 정부와 가트너 등에 따르면 현재 각각 1900만명과 9900만명인 PC와 이동전화 사용자가 오는 2005년까지 7000만명과 2억4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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