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자체브랜드(PB)상품 도입을 통해 가전유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수산TV를 필두로 우리홈쇼핑·CJ39쇼핑·LG홈쇼핑 등 선후발 홈쇼핑업체들은 김치냉장고·정수기·푸드믹서 등 가전제품을 경쟁적으로 PB상품으로 도입한 데 이어 컴퓨터 등으로 품목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TV홈쇼핑 업계에 PB상품 개발 붐이 일면서 TV홈쇼핑이 가전유통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농수산TV·우리홈쇼핑·현대홈쇼핑 등 신규 홈쇼핑업체의 등장과 때를 맞춰 PB상품 도입 붐이 일고 있다. 신규 홈쇼핑업체들이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기존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전략이 필요하다. 때마침 눈길을 끈 게 바로 PB상품.
이에 반해 기존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PB상품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굳이 PB상품이 아니더라도 매출을 올리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농수산TV가 가전제품을 PB상품화한 것이 도화선이 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머지 업체들도 하나둘씩 PB상품을 도입하면서 업계 전체에 PB상품 개발 붐이 번지고 있다.
◇현황=PB상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농수산TV(대표 이길재 http://www.NongsusanTV.co.kr)로 김치 및 농수산 식품의 유통 활성화를 표방하며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푸드믹서와 냉온정수기를 잇따라 PB상품화했다.이달초 전기 압력솥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10개의 PB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곧바로 CJ39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mall.com)이 지난달 말에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보급형’이라는 콘셉트 아래 냉온정수기 ‘님프(Nymph)’를 PB상품으로 선보였다.
우리홈쇼핑(대표 조창화 http://www.woori.com)도 이달중 컴퓨터 PB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은 올초 선보인 컴퓨터 PB상품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전망=홈쇼핑 PB상품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할인점 PB상품처럼 가격 경쟁력에 개발 포인트가 맞춰져 박리다매 전략이 우선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농수산TV의 PB상품 김치냉장고는 비슷한 규격의 타사 제품에 비해 3분의 2 정도의 가격으로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으며 CJ39쇼핑과 농수산TV에서 나온 냉온정수기도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홈쇼핑이 PB상품 개발에 가세하고 현대홈쇼핑도 본방송 시작과 함께 e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PB상품을 홈쇼핑에도 도입할 계획이어서 TV홈쇼핑의 PB상품은 계속해서 다양한 상품이 소개될 전망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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