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주가 2.5세대 통신서비스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31일 현대증권은 ‘이동통신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2세대와 2.5세대 사이의 네트워크 로밍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2.5세대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5세대 관련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2002년 상반기 이후 2.5세대 서비스의 활성화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된 상태에서 2.5세대 서비스 가입자 기반의 증가세가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2002년 마케팅 부담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5세대 가입자는 2002년 말 31%, 2003년 말 48%까지 늘어나고 2002년 이후 총가입자 증가의 90% 이상이 2.5세대 단말기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무선통신서비스업체의 2.5세대 매출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5세대 서비스 매출은 올해 제로 수준에서 내년에는 1178억원, 2003년에는 352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KTF도 내년 621억원, 2003년 2223억원 규모의 2.5세대 서비스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2.5세대 서비스의 성장력을 감안, SK텔레콤과 KTF의 적정주가를 각각 30만원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LG텔레콤은 이익확대 전망과 동종업체 대비 현저하게 낮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재무구조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제약을 우려, 중립을 유지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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