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망구축’에서 ‘통신망 아웃소싱’, 그리고 다시 ‘사업계획 원점에서 재검토.’
삼성그룹이 유니텔을 통해 추진하는 통신망 고도화사업이 사업추진이 시작된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본 사업방향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단계로 올해말까지 서울 및 과천지역에 DWDM장비를 도입하고 2단계로 내년까지 전국의 삼성계열사를 DWDM장비로 연결하는 그룹통신망 고도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10월말 현재 장비도입 및 망운영 방식 등 기본적인 사항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통신망 고도화 사업을 담당하는 유니텔은 지난 8월말까지만해도 입찰을 통해 전송장비를 도입, 올해말까지 자체적으로 망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갑자기 이같은 계획을 변경, 통신망고도화 사업을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위탁키로 하고 한국통신과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한국통신과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자 유니텔은 사업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가 내부의견 조율작업을 벌이는 등 이번 사업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니텔은 특히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제출했던 장비공급업체에 사업계획 변경을 통보하거나 사전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RFI를 제출하고 수개월간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업체로부터 적지 않은 불만을 사고 있다.
유니텔에 RFI를 제출했던 한 장비업체 관계자는 “삼성이 입찰을 통해 장비를 도입한다는 기본 계획아래 DWDM장비 공급업체로부터 RFI를 접수, 각 업체들의 장비특성과 망구성방식 등에 대해 충분히 파악한 뒤 일방적으로 장비도입방식을 임대형식으로 전환한 것은 장비구매업자의 일방적인 횡포”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유니텔은 한국통신과의 협상과정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장비도입시 수의계약이 엄격히 제한되는 한국통신에게 시스코 장비를 이용해 전송망을 구축해줄 것을 요구,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유니텔의 한 관계자는 “이번 DWDM망 구축사업은 우선순위 측면에서 시급한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사업일정이 다소 지연된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사항도 언급할 수 없으나 늦어도 11월말이면 사업계획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통신에 시스코 장비를 이용한 망 구축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한국통신과의 협상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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