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엠케이·부풍에너지·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 등 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은 일본과 중국·유럽 등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상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씨엠케이(대표 김희상)는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문자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비전시스템(IVTS)을 개발, 일본영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씨엠케이는 일본 현지법인 비전테크를 설립하는 한편,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IVTS 공급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해 재팬텔레콤을 통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도쿄에서 최근 개최한 전동차 신기술 박람회인 ‘레일테크’에서 IVTS를 선보이고 일본 히타치 제작부가 생산하는 열차에 IVTS 장착 가능성이 높아 일본 진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IVTS는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실시간 뉴스와 운행정보·동영상광고 등을 제공하는 영상정보시스템으로 씨엠케이의 IVTS가 현재 부산지하철 1호선에 설치·운영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수발열체를 이용한 온풍기 개발업체인 부풍에너지(대표 전지수)는 최근 소용량 팬히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과 제품의 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풍에너지는 특수발열체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학원과 중국의 영업권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다음달께 부풍에너지를 방문할 예정인 중국과학원 관계자와 로열티 지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 개발업체인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대표 박호영)는 중국과 프랑스에 컬러비디오도어폰을 수출한 데 이어 최근 일본 후지쯔사와 TFT LDC를 이용한 듀얼모니터방식의 ‘듀얼픽처’를 개발해 일본 후지쯔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듀얼픽처는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와 후지쯔의 브랜드를 동시에 부착해 일본에서는 후지쯔가 공급을 맡고 국내시장은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가 판매를 맡아 금융기관과 병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자금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업체들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후 다시 국내시장을 확보하는 우회마케팅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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