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본방송이 내년 3월 1일로 연기됨에 따라 12월 위성방송에 맞춰 인력과 장비를 확보한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경영난 등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 위성방송 PP사업자들은 12월 본방송 실시에 맞춰 20∼30명의 인력과 방송장비, 사무실 등을 준비해 왔으나 최근 위성방송이 본방송 시기를 3개월 뒤로 미룸에 따라 고정비 지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일부 위성 PP들은 위성방송측에 본방송 연기 방침에 항의하는 한편 일정 경비의 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파트너십 관계를 강조해 왔던 위성방송측이 본방송 연기와 관련해 PP들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해 온 신규 PP와 달리 케이블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해온 기존 PP의 경우는 연기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PP의 경우 인력과 장비의 추가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위성에 콘텐츠를 제공키로 하고 별도의 투자를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위성방송측은 이에대해 “계약서에 본방송 시기를 명시한 바 없고 본방송 실시 60일 전 사전 통보하면 일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본방송 실시 이후에도 일정기간 무료로 프로모션하는 기간을 두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12월에 본방송을 시작했더라도 1∼2개월 정도 PP들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위성방송측은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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