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라는 단어를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등장 인물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우리를 매료시켰던 그 소설. 바로 그 소설이 게임으로 눈앞에 다가왔다. 삼국지 게임 시리즈는 지난 94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게이머들의 밤잠을 앗아간 히트작 시리즈. 또 처음으로 게임 커뮤니티가 생겨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발매된 ‘삼국지8’은 방대해진 시나리오와 정교하고 화려해진 그래픽이 압권이다. 그리고 모스크바 관현악단의 웅장한 배경음악과 KBS 역사 스페셜의 성우 원호섭씨가 오프닝 동영상의 더빙을 맡아 삼국지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게임은 후한 말기인 서기 180년경부터 시작한다. 184년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고 전국이 혼란의 상태에 빠지자 각지에서 여러 장수들이 전국을 통일하려 한다.
특히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에는 ‘방랑군’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게임에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방랑군’이란 어느 나라, 어느 장수에도 소속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인물. 따라서 기존에 일정 세력에 소속이 돼 있던 인물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시리즈는 ‘호적수’ ‘결혼’ 등 인간관계에 초점을 둔 기능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호적수’는 상대방을 서로 견제해 가면서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고, 좋지 않은 관계가 될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관계를 말한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초선같은 미인과도 결혼할 수 있어 연애 시뮬레이션(?) 이상 가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인 다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국지는 한 사람의 장수로만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이번 버전에서는 게이머가 최대 8명까지 선택해서 보다 빠른 시간에 삼국을 통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삼국지는 발매된 지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되고 2차 제작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국지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천하통일을 이루는 진정한 영웅의 길을 배울 수 있기 바란다.
<코에이코리아 홍보팀 김원정 kodama13@koei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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