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감사보고서에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매출액 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 증가율 등 14가지 경영지표가 포함돼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감사보고서에 첨부할 주요 경영지표로 회사의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는 14가지 항목을 선정, 외부 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반영키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9가지 항목만을 고려했으나 투자자 의사결정에 판단자료의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항목을 대폭 확충했다.
우선 수익성 지표로는 당초 고려한 매출액 순이익률·자기자본 경상이익률·자기자본순이익률 등 3가지에서 자기자본 경상이익률을 빼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총자산 순이익률·총자산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을 추가, 모두 5가지를 포함하도록 했다.
또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로는 매출액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율·당기순이익 증가율·총자산 증가율·자산회전율 5개 항목을 선정했다.
안정성 지표에는 유동비율·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포함된다.
이번에 선정된 경영분석지표는 올해 말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부터 적용된다.
금감위는 또 이들 경영지표 외에도 회사 경영인이나 감사의 판단에 따라 회사 재무 상태나 경영 성과에 대한 주요 추세를 강조하고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경영지표를 추가로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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