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IT분야 유망기술-모바일·무선컴퓨팅(1)

  가트너는 차세대 사용자 혁명을 가져올 분야로 모바일 및 무선컴퓨팅을 우선 들고 있다. 그러면서 가트너는 몇가지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2.5세대(G)와 3세대 이동전화(모바일폰) 네트워크는 서비스 영역(커버리지)과 품질면에서 도전에 직면할 뿐 아니라 무선 PAN(Personal Area Networks)과 WAN(Wide Area Network)은 기업·관공서 등의 엔터프라이즈와 일반인에게 아주 중요한 통신수단(툴)이 된다. 또 엔터프라이즈나 개인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통합형의 단일 무선 모바일 디바이스는 존재하지 않으며 IT아키텍처는 다중(멀티플) 모바일 무선채널을 지원하도록 디자인돼야 한다. 그리고 모든 플래폼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없다는 점 등이다.

 이와 함께 가트너는 모바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잘 운영하기 위해 하이 레이턴시 2.5세대 네트워크 도입이 필요하며 비즈니스 목표와 맞는 모바일기술 선택이 중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만일 투자에 대한 보상이 크지 않다면 경쟁업체보다 미성숙한 기술을 먼저 수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함께 지적하고 있다. 또 무선LAN을 도입하되, 이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강력한 보안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개인 무선 디바이스 지원과 탄력적인 IT아키텍처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 및 무선컴퓨킹에 대한 가트너의 분야별 분석이다.

 ◇무선네트워크의 다양성=기업시장을 겨냥한 노트북·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이동전화 등 이들 모바일 디바이스의 범람은 포천 2000대 기업 중 최소 50%가 무선데이터, 음성이 부가된 웹접속, 고속 무선LAN 접속 등의 3가지 두드러진 솔루션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무선 네트워킹 선택은 기술적·상업적 요소, 즉 사용자 대역폭·보안·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대한 이동성(모빌리티)의 정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엔드유저의 필요성을 조사한 후 이에 적합한 무선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의 영업사원 등 엔드유저들은 고주파 대역을 사용한 개인영역 접속, 광범위한 접속 및 메시지 등 세가지를 기업전산담당자들에게 원하고 있다. 기업 무선LAN(WLAN) 애플리케이션은 블루투스와 함께 802.11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는 케이블과 개인디바이스 네트워킹 능력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등의 효과가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특정한 무선기술과 연계하지 않고 지역에 밀착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리고 블루투스는 적어도 디바이스면에서 802.11보다 더 우세할 전망이며 또 케이블을 대체하는 것 이상인 전자결제 등 다양한 범위에서 사용될 것이다.

 ◇절대강자 없는 정글 같은 무선WAN 시장=단말기 공급업자(벤더)와 서비스 업자들은 2.5 및 3세대 네트워크용 모바일 데이터 기술이 풍부하기 때문에 오는 2004년까지 광범위한 서비스 도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림2는 여러 모바일폰 기술의 이론적 최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각 통신세대의 최고속도는 커버리지, 기술적 문제 등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세대 네트워크에서 2.5나 3세대 기술로 옮기기를 원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패킷화된 데이터 도입 등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세계 주요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 패킷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이는 새로운 방법의 과금(빌링)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업무도 요구한다. 그리고 다른 기술개발과 함게 모바일 단말기의 가격하락은 기술·경제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하기도 한다. 즉 정확한 위치파악 기술이 쇼핑 지원 포털 같은 새로운 타입의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것이 한 예다.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트너는 기업이 모바일 e비즈니스 전략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과 한발 더 나아가 훌륭한 기업이라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관한 일정표(시간표)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GPRS, 중요하지만 불완전한 서비스=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는 영업사원 등 모바일 근로자를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는 중요한 무선WAN 서비스로 오는 2006년까지 부각될 것이다. 하지만 GPR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밍·지체시간(레이턴시) 등은 내년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을 소지가 크다. GPRS는 이론적으로 최고 초당 115K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패킷지향 서비스인데 일련의 사업자들이 GPRS 서비스를 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구현하는 휴대폰은 아직 부족하다. 이는 GPRS 서비스가 아직 상업적으로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비록 제한적이지만 내년 중반까지 대부분의 GPRS 서비스가 14∼28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로밍과 기업 네트워크망의 표준 접속 부재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내년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또 대역폭도 실망스럽지만 레이턴시 문제가 가장 큰 해결사항이다. 초창기 네트워크 설치때는 약 1.8초의 레이턴시가 일반적이었다.

 ◇무선LAN이 3세대를 몰아내나=무선PAN과 WAN이 기업과 개인에게 필수불가결한 통신수단이 될 전망이다. 즉 무선LAN은 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의 필요조건을 충족하면서 성장하는 반면 3세대 무선은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지적한다.

 앞으로 기업 전산담당자들은 두가지 큰 이슈에 직면할 것인데 첫째가 구내 로밍을 구현한 LAN접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이고 둘째는 호텔·공항 등 직원들의 사무실 이탈이 잦아지면서 어떻게 회사밖에서 사내 네트워크와 고속으로 연결할 것인가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IEEE802.11 표준에 기반한 시스템이 기업체 종사자 등 전문사용자에게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은 일반 가정의 요구를 뛰어넘는 고속접속에 비해 비용이 낮고 또 관리 및 보안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시장에서는 명확히 우세한 무선LAN 시스템이 없다. 그러나 802.11이 대학 캠퍼스와 개인 로밍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술적으로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또 블루투스도 이는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데 휴대폰, 개인오디오 디바이스, 개인휴대단말기 같은 개인용 IT기기에 사용될 것이다. 가트너는 이러한 유망 인터넷 접속기기들이 앞으로 3세대 사업자들의 매출을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업들이 구내 애플리케이션으로 IEEE802.11 직접연속 무선LAN을 사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블루투스,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나마 하는 것이 나은 기술=기업의 엔드유저들은 무선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앞으로 케이블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이동전화·휴대형PC·PDA 등과 같은 네트워킹에 즉시 연결할 수 있는 기기들을 사용해 업무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블루투스는 벤더 입장에서 보면 가장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왜냐하면 기본 사양이 탄력적인데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탁월한 네트워킹 환경제공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루투스는 다른 기기들과 연동된다는 점 때문에 바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블루투스 사양을 만족시키는 초기 제품은 아마도 케이블 대체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블루투스는 이동전화로 극장표를 구입하는 티케팅과 주차요금 계산 등 이전에 할 수 없었던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동전화 도입=음성우편과 전자우편은 많은 기업에서 사원들의 업무향상 도구가 되고 있다. 이미 기업체의 직원들은 모바일기술이 고객의 요구에 더 빨리, 그리고 더 정확히 응답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가 필수도구인 영업사원들이 그렇다. 그리고 이들 이용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바일 시스템에 대해 더 익숙해지고 그만큼 고객에 대한 응대시간이 빨라져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모바일 시스템 사용을 꺼리는 직원들도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차츰 사용자 대열에 합류한다. 가트너는 이동전화 사용자의 60%가 오는 2004년까지 음성에 의한 즉각 응답과 한시간내에 전자우편으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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