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게임업체, 해외진출 적극 추진

 부산지역 게임소프트웨어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안IT·밉스소프트웨어·율도국 등 지역 게임소프트웨어업체들은 자체 개발 제품의 국내 출시와 동시에 대만·일본 등 아시아지역 게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게임업체는 특히 중국 게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대만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등 채널 확보에 나섰다. 

 세안IT(대표 김종기)는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한 3D 메카닉 액션게임 ‘에폭(EPOCH)’을 국내 출시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기로 하고 대만의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인스리아와 수출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에폭은 로봇을 소재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방식에 의해 메카닉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안IT는 이번 대만 수출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지역 게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밉스소프트웨어(대표 박민규)는 최근 대만의 줌텍네트워크를 비롯한 대만 투자자들을 초청, 3D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아마게돈’을 소개하면서 투자 가능성과 함께 대만 게임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율도국(대표 조경석)은 부산-후쿠오카 IT코리도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한 세이코일렉트릭과 기술제휴 및 공동 마케팅에 대해 상담하고 향후 일본을 방문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으며, 미쓰비시상사와도 일본 게임시장에서의 공동 마케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일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드림미디어(대표 유왕윤)는 프로모션업체 이소프넷을 통해 지난 7월 대만의 게임전문업체 엠이텔(M-ETEL)과 계약금 30만달러에 30%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배틀마린’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드림미디어가 개발한 배틀마린은 턴 방식의 온라인 슈팅게임으로 오는 11월부터 본격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만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드림미디어는 특히 엠이텔과 중국 게임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재 중국어판 배틀마린을 제작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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