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국민족문화대박과사전
오천년 겨레의 문화를 집대성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디지털로 다시 태어났다.
e북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 출판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한국학 정보를 집대성한 총 28권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찬)’이 6장의 CD롬과 1장의 DVD롬에 담아 ‘EncyKorea’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번 작업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동방미디어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사전이 첫 출간된 지 10년 만에 디지털사전으로 출간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학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1만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는 등 대대적인 개정 증보가 이뤄진 가운데 출간돼 더욱 효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백과사전은 이미 10년전 출시돼 한국에 관한 독보적인 정보원으로 인정받으며 7만질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대작. 23년에 걸쳐 4000여명의 관련학자들이 7만여 항목(원고지 45만여매)에 대해 집필한 이 사전은 국내 최대의 백과사전인 동시에 한국학 연구성과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디지털사전’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종이책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긴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이다.
‘종이사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방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고 있으며 사진 4만장, 도표 2000종, 동영상 500종, 음향 250종, 지도도면 3000장, 대동여지도 1000장 등이 총망라돼 있다. 정보가 방대한 만큼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단시간내 찾아볼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따라서 화면을 통해 텍스트 검색을 실행하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사진, 음향을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또 이번 디지털 버전에서는 기본 항목 외에 한국문화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기획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활용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한눈에 보기’에서는 4만여장에 이르는 사진자료를 비롯해 동영상, 음향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백두대간 따라가기’에서는 한반도의 척추격인 백두대간의 산 경도를 통해 각 지역의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북한의 이모저모’에서는 2000여 북한정보를, ‘근현대사의 흐름’에서는 6·25전쟁, 올림픽 등 한국사에서 한획을 그은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연표와 멀티미디어 정보로 제공한다.
이밖에 ‘교과도우미’에서는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돕기 위해 각 교과과정과 백과사전에 수록된 항목을 연결해 놓고 있다.
이헌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은 세계 초유의 백과사전이 디지털로 출간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출간이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디지털 버전’은 올 연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동방미디어(http://www.dbmedia.co.kr)를 통해 예약판매를 접수하고 있다. CD롬(DVD롬 포함)의 가격은 정신문화연구원과 동방미디어측의 협의로 5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구입문의 (02)521-8196∼7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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