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컴퓨터로 유명한 미국 애플컴퓨터가 디지털 음악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디지털 형식으로 된 1000개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휴대형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사진>를 이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쿠페르티노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가 컴퓨터 이외의 전자제품을 내놓기는 지난 93년 뉴튼이라고 불리는 개인휴대단말기(PDA)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애플의 한 관계자는 아이포드에 대해 ‘5기가 바이트의 저장용량에 10시간의 건전지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내달 10일부터 유통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399달러”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인터넷에서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 영상을 손쉽게 편집하는 소위 디지털 라이프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아이포드는 애플이 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98년 콜럼버스라는 코드명의 세트톱박스/CD와 DVD 플레이어 출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이맥’ 컴퓨터가 잘 팔리자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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