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로 인한 21세기 새로운 무역질서 재편을 겨냥한 대륙(지역경제협력체)간 전자상거래 협력 경쟁이 불붙었다.
범아시아연맹(PAA)을 중심으로 유럽연합(EU)과 미주기구(OAS) 등 각 지역경제협력체들은 그동안 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으나 최근에는 대륙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e-APEC 전략을 채택, 아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간 전자상거래 협력에 불이 붙었다.
APEC 정상들은 특히 전자무역을 활성화함으로써 5년 내 무역거래비용의 5%를 감축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APEC은 이미 지난 97년 11월 캐나다 정상회의 선언에 따라 전자상거래 작업 계획을 개발하기로 하고 전자상거래 태스크포스를 설치, 전자무역 확대가 APEC 회원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에 관한 이해를 제고하고 역내 전자무역 촉진을 위한 광범위한 원칙을 도출한 바 있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간 경제협력체인 ASEM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전자상거래를 무역원활화행동계획(TFAP)의 우선 추진 분야로 승인한 데 이어 오는 25, 26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1차 ASEM 전자상거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ASEM 회원국들은 이번 전자상거래 세미나에서 아시아 대륙가 유럽 대륙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 양대륙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시아 대륙이 각각 미주·유럽 대륙과의 전자상거래 협력에 진전을 보임에 따라 미주 대륙과 유럽 대륙도 상호협력체제를 모색 중이다.
세계 무역 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EU와 OAS는 양대륙간 전자상거래 협력을 위해 가칭 트랜드아틀란틱(범대서양기구) 마켓플레이스의 구축을 포함한 협력체 구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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