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블루투스 탑재기기가 15억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릴린치가 발표한 블루투스 최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블루투스 시장은 2005년까지 모두 15억대 내외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달러로 환산한 시장규모는 에릭슨·CSR·브로드컴·TI 등 칩 제조업체가 향후 결정하는 핵심 칩 가격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블루투스 시장이 일본·유럽 등 상용제품을 시판중인 일부 선도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듈이나 샘플용 소규모 제품 판매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예측으로 평가된다.
국내 전문가들도 최근 브로드컴이 칩 가격을 5달러로 떨어뜨린데다 블루투스 탑재 PC나 블루투스 이동전화가 이미 일부 상용화에 들어가 있어 향후 3, 4년 내에 이같은 전망이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메릴린치 보고서는 전체 블루투스 시장 가운데 이동전화가 절반에 달하는 4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 중 대부분(41%)은 블루투스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동전화기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되는 블루투스 기기는 데스크톱PC·노트북PC·주변기기를 포함한 PC 관련 제품으로 모두 합쳐 27%가 됐다. 그러나 노트북PC가 블루투스 탑재에 가장 적극적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견해와 다르게 메릴린치는 데스크톱PC가 블루투스PC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헤드세트가 단일품목으로 17%를 차지, 블루투스가 저가 기기를 위한 무선통신기술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그밖에 기타 품목, PDA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시장 연구기관인 마이크롤로직리서치도 블루투스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전체 블루투스 시장이 14억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롤로직리서치는 특히 2004년에 블루투스 이동전화단말기업체가 대거 양산 제품을 출시, 한 해 동안만 5억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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