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선도기술개발사업 추진

 

 정보통신부는 2002년도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예산으로 총 3040억원을 마련, 국가적인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와 민간부문이 감당하기 어려운 기반 및 원천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2002년도 선도기술개발사업은 다음달초 사업공고에 이어 11월말까지 연구기관으로부터 사업수행계획서를 접수하고 12월중에 수행기관을 최종 확정한다.

 내년도 선도기술개발사업은 특히 연구개발 투자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형 국책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내년도 선도기술개발사업은 국책기술개발사업과 전략기술개발사업으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국책기술개발사업은 정부출연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게 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획연구를 거쳐 ‘네트워크 슈퍼컴퓨터’ ‘4세대 이동통신’ ‘테라액세스 시스템’ ‘EAL5급 정보보호기술’ ‘스마(smar)TV’ 등 5개 과제를 발굴중이며 수행과제는 앞으로 국내 소관분야의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전략기술개발사업은 7000여개의 산업체·학계·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수요 조사와 150여명 이상의 전문가가 1개월 이상 참여한 기술기획연구를 거쳐 후보과제(9대 분야 65개 과제, 총 1482억원 규모)를 확정한 상태로 오는 2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사전 공시, 각계 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전략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인터넷 사전공시는 과제발굴 과정에 제한된 수의 전문가가 참여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정보와 관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복지원가능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구목표와 내용, 연구비 및 추진체계의 적절성에 대한 산학연의 컨센서스 형성 및 투자효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통부는 향후에도 지정공모사업을 중심으로 사전공시제도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기술개발과제의 검증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과제발굴에 참여한 전문가의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인터넷 사전공시 방법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홈페이지(http://www.iita.re.kr)에 후보과제를 게시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에게는 e메일을 발송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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