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랜드, MS 비주얼베이직 사용자 대상 윈백 프로그램 가동

 ‘한국내 MS 비주얼베이직 고객사의 1000개 기업을 윈백하겠다.’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가 MS 개발툴인 비주얼베이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윈백(경쟁사의 제품을 들어내고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것)전략 구사에 나섰다.

 볼랜드코리아는 최근 미국 본사가 MS 비주얼베이직 윈백 제품군인 래드X(RAD-X)와 관련,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래드X는 비주얼베이직의 폼·코드를 자사의 개발툴인 델파이·카일릭스로 전환하게 해주는 딜럭스(Delux) 툴을 비롯해 델파이 프로 및 카일릭스 제품으로 이뤄져 있어 비주얼베이직 사용자들이 자사 개발툴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볼랜드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개발자들이 윈도 환경뿐만 아니라 리눅스 환경에서도 통합 개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델파이6 프로페셔널 제품군 1개 가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랜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비주얼베이직 사용자의 20만명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000개 비주얼베이직 고객사에 대한 윈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김영천 부장은 “MS가 기존 비주얼베이직 개발자들을 새로운 인터넷 개발 플랫폼인 비주얼베이직닷넷으로 고스란히 옮겨가려고 하지만 이 같은 전환에 망설이고 있는 개발자들도 적지 않다”며 “래드X를 통해 델파이와 카일릭스 고객층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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