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석유화학 경기 후퇴와 정보기술(IT)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실적이 오히려 호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LG화확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1조2318억원)보다 2% 감소한 1조2088억원에 머물렀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823억원) 대비 23% 증가한 10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3조5691억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 4조7951억원의 74.4%에 이르렀으며 영업이익은 288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 관계자는 △ABS와 PVC의 기초원료인 벤젠·EDC 등의 가격하락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주력제품인 ABS의 가격회복 △리모델링시장 활성화에 따른 PVC 창호의 이익증대 등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4분기의 경우 미 테러 장기화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말 추정 매출은 연초 계획 대비 1% 정도 감소한 4조7464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363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화학이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경우 동박적층판(CCL)·TFT LCD용 편광판의 매출은 호전됐으나 전지는 고객사의 재고과다 등으로 매출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세계 IT경기 불황 지속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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