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은 물론 영상 및 데이터 전송까지 지원할 수 있는 VoIP 차세대 프로토콜이 국내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VoIP솔루션업체인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김우종 http://www.xener.com)는 최근 기존 음성 위주의 MGCP 프로토콜에 비해 한발 앞선 차세대 VoIP 표준 프로토콜인 미디어게이트웨이컨트롤러(MEGACO:MEdia GAteway COntroller)를 개발, 올해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MEGACO는 영상 및 데이터 전송까지 지원할 뿐만 아니라 콜러ID와 다자간 영상회의 등 다양한 부가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는 IMT2000 표준화단체인 3GPP가 인준한 MEGACO의 표준 프로토콜이어서 앞으로 무선망사업자가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시스템즈는 MEGACO를 올해말까지 상용화하는 한편 MEGACO에 이어 올해안으로 SIP와 H.323 Ver3.0을 자체 개발, VoIP 핵심 프로토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강용구 사장은 “이번 프로토콜 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프로토콜스택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의 해외유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MEGACO는 라드비전·트릴리엄·휴즈스와 같은 세계적인 프로토콜 업체들이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실제 장비 제조업체가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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