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 영업정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증권업협회는 영업활동정치 공시를 낸 티앤티월드콤과 최종 부도로 당좌거래정지 상태인 네오아트텍 등 두개의 기업에 일시적인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증협은 지난달에도 영업활동정지설로 파문을 일으킨 인사이드유와 사이버타운에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렸었다.
이 가운데 인터넷콘텐츠업체인 티앤티월드콤(대표 허남성)은 22일 공시를 통해 자금난으로 더이상 회사를 운영하기 힘든데다 지난 2월부터 추진해왔던 자구노력도 수포로 들어가 지난 20일부로 영업활동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업협회는 이 회사가 정리절차를 밟을 것으로 밝힘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네오아트텍(대표 박철홍)도 발행어음의 최종부도에 따른 당좌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증권업협회로부터 일시적인 주권매매거래 정지조치를 받았다. 이 회사는 그러나 최종부도 이후에도 직원들이 회생을 위해 현재 백방으로 자구노력을 추진중이라고 조회공시를 함에 따라 현재 주식거래만은 재개된 상태다.
증협은 또 인사이드유와 사이버타운에 대해서도 실사를 진행해 퇴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개월간 4개의 기업이 영업활동이 정지됨에 따라 제3시장에 대한 불신은 더욱 더 증폭될 전망이다. 두 회사처럼 공시를 통해 주주와 채권자들을 위해 배려하는 기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실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이 때문에 최근 제3시장 내에서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영업활동을 감시하고 부도덕한 기업주들을 색출해내자는 취지에서 주주모임이 조직화,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제3시장이 양극화되는 추이가 심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 최근 제3시장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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