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자재(MRO) e마켓 부문에서만 올해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잡고 있는 LG유통은 최근 전용 물류센터를 구미에 개통하면서 짭짤한 수익성 개선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8월 1000평 남짓한 규모의 MRO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한 이래 마진율이 3∼5% 가량 향상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를 전체 수익률로 따지면 1∼2% 수준. 마진이 박할 수밖에 없는 온라인사업에서 매출의 1∼2%를 추가 수익으로 챙기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창원·구미지역에 집중된 MRO 고객사의 반응도 좋다. 항상 적당한 수준의 재고관리가 가능해 결품·배송지연 등 고객의 불만요인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통을 비롯, 최근 대형 MRO e마켓들이 전용 물류센터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다. LG유통 관계자는 “공급사에 일일이 의존하던 물류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소화함으로써 추가 비용 요인을 줄이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눈에 띄는 수익개선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시간이 갈수록 물류관리 노하우가 생기면서 조만간 초기 시설투자비를 상쇄할 만큼 마진폭도 점차 늘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MRO 전용 물류센터는 소규모 건물에 적은 수의 차량으로도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해 온라인 쇼핑몰 등 B2C사업과 달리 유지에 따른 부담이 적다. B2C 물류는 수많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시 비축·배송 환경을 갖춰야 하지만, MRO는 고객사들의 근무시간대에 맞춰 인근 지역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통은 이같은 효과에 힘입어 내년초 수도권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도 현재 수원·울산·천안 등지의 고객용·영업용 창고를 내년 이후에는 중앙 물류센터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은 창고별 개별 운영에 그쳐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익개선 효과도 미미하지만 통합 물류센터 가동 1년후에는 매출 3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마진 또한 5% 정도 늘어 전체 수익향상은 2%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엠알오(대표 김일우 http://www.bizmro.com)는 현재 대전 물류센터와 7개 지방센터에 이어 다수의 고객사들이 소재한 부산·포항 인근에 통합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물류센터의 이같은 효용성은 소화할 만한 고객사 물량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MRO e마켓들의 조기 외형확대가 당면한 과제다. MRO코리아 지계문 이사는 “고객서비스와 신뢰도, 수익향상 등 모든 측면에서 전용 물류센터는 반드시 갖춰야 할 과제”라며 “물류의 중요성은 B2B·B2C를 막론하고 전자상거래(EC)사업의 성패가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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