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대표 에릭슈미트 http://www.google.com)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구글은 오는 23일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와 협력계약을 맺고 내달초부터 라이코스코리아의 검색서비스 가운데 웹사이트 검색부분을 맡아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국내에 검색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야후코리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대형 포털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벌이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 왔으나 실제 대형 포털에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미 야후코리아를 제외한 전세계 야후 사이트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뛰어난 검색기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앞으로 국내 검색엔진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가종현 라이코스코리아 사장은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기존 검색기능에 사이트 랭킹 및 선호사이트·사이트 DB 등의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구글의 웹사이트 검색기능을 더함으로써 포털의 기본인 검색기능을 강화,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의 전격적인 국내 진출로 국산 검색엔진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김완혁 소프트와이즈 사장은 “구글이 한국시장에 쉽게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빨리 들어왔다”며 “구글의 경우 아직 국내 시장환경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국내 포털의 특성상 영역을 넓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의 검색성능이 우수한 것은 사실인 만큼 기존 업체들에게는 강력한 경쟁사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렇지만 구글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한국시장에 적응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결과는 1년정도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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