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에도 특수효과 바람

 특수효과(FX)를 이용한 인터넷 광고가 화제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FX가 인터넷과 접목해 ‘FX 애드’라는 새로운 인터넷 광고 장르로 태어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FX애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수효과 이미지를 인터넷 광고에 노출해 강한 인상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밋밋한 배너나 동영상 광고보다 주목도가 높을 뿐더러 추가적인 액션보다는 노출 자체로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는 음악전문 뮤즈캐스트(http://www.muzcast.co.kr)에 FX애드기법 온라인 광고를 집행해 큰 효과를 올렸다. 코카콜라는 최근 선보인 새로운 캐릭터 ‘워나비’의 이름을 공모하는 캠페인을 FX기법으로 작성해 뮤즈캐스트에 올려 24.6%라는 높은 클릭률을 기록했다. 기존 인터넷광고의 클릭률이 0.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50배 이상인 셈이다. 이벤트 응모자만도 28만명에 달했다.

이 광고는 뮤즈캐스트에 접속한 후 콘텐츠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 화면 위로 무언가 하늘하늘한 것이 나타나 순정만화의 캐릭터로 변한다. 캐릭터가 마치 물속에 있는 것처럼 화면 위를 떠다니는 동안 캐릭터의 이름을 공모한다는 내용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FX애드 기법으로는 또 요트가 화면 위를 떠다니다가 배너 안으로 들어간다던가, 화면을 타고 들어 간다든가, 화면 위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이 갑자기 등장한다든가 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다.

 코카콜라 광고를 개발한 정기호 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 사장은 “FX애드는 웹 콘텐츠를 배경으로 화면 전체를 광고공간으로 사용하고 역동적인 제작물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코카콜라뿐 아니라 SK텔레콤·씨티은행·타이거풀스 등이 이 기법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FX애드 기법은 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http://www.doubleclickkorea.net) 외에 리얼미디어(http://www.realmedia.co.kr)도 ‘TI (Transparent Interactive)애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FX애드기법이 침체된 온라인 광고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두고볼 일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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