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뿜는 전자무역전쟁>(7)전자무역 인력양성

 ◇시급한 인력 양성=국내 전자무역의 활용적 측면에서 볼 때 기본적 정보화 시스템 및 기초적 활용능력은 상당히 갖춰져 있다. 이에 반해 전자무역의 고급 활용이 가능한 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 체계적인 교육기반조차 돼 있지 않다. 따라서 단기적 대책 마련과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되 기존의 교육시스템 활용과 민관 교육기관의 경쟁적 교육을 통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자무역 종합육성시책 16개 사업 가운데 ‘무역인력의 전자무역 활용능력 제고’와 ‘전자무역 전문인력 양성’이란 2대 사업을 통해 전자무역시대의 우수인력 양성과 확산을 위한 기반구축에 나섰다. 우선 무역인력의 전자무역 활용능력 제고사업에는 총 3가지 세부사항이 추진된다. 첫째는 ‘1사 1인 전자무역 전문가 양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1000개의 유망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역협회 부설 무역아카데미 및 사이버무역연수원에서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희망기업에 대해서는 교육훈련팀을 파견, 개인지도도 실시한다. 교육팀은 KTNET·외국환은행·물류업체·솔루션업체·종합상사 등으로 구성된다.

 둘째로 ‘사이버무역사제도의 활성화’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의 국가 공인화를 통해 자격증의 공신력 제고를 그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이 사업은 전자무역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이버무역사 시험과목에 포함시킨다.

 셋째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전자무역교육 강화다. 주요 내용은 3년간 5000개 기업을 목표로 전자무역 중개기관, ECRC 공동으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전자무역 활용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자무역 중개기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자문대응체제도 구축된다.

 전자무역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는 두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인터넷 전자무역대학(원)이 설립된다. 산학 협동으로 설립되는 이 대학에서는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같이 경상계열과 이공계열 과목을 일대일로 구성한 단과대학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카네기멜론·UC버클리·MIT의 사이버대학 한국진출계획과의 연계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정부는 또 현재 전자무역교육에 있어 절대적으로 부족한 관련 교수요원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0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해외 단기연수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이미 지난 6월 미 미시간주립대(MSU)에 20명을 파견했다.

 전자무역 전략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전자무역 교육자료도 개발된다. 이 시뮬레이션은 거래선 탐색 및 상담, 계약체결, 통관, 물류, 결제 등 전자무역의 전체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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