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이보리·베이지 등 밝은 색상의 전기압력밥솥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종전 레드계열의 단순색상이 주류를 이루던 전기압력밥솥에도 컬러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신세대와 젊은층이 가전제품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고 시스템키친을 중심으로 주방제품이 밝은 색상 위주로 전환되면서 전기압력밥솥의 판매흐름이 종전 붉은색 일변도에서 밝은 색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오피니언리더와 젊은 부부가 주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아이보리 색상의 전기압력밥솥 판매비중이 최대 80%에 육박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99년 76%를 기록하던 레드계열의 압력밥솥 비중이 지난해 68%로 줄어든 데 이어 올들어 베이지 색상의 압력밥솥(모델명 P-104B)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레드계열의 밥솥판매 비율은 55%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지난 1분기 42%에 불과하던 화이트계열 제품의 판매비중은 3분기 45%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경우 지난 99년 전체 압력밥솥 판매량의 20%에 불과하던 비레드계열의 밥솥 판매비율이 지난해 30%로 성장한 데 이어 올들어 9월말 현재 45%까지 높아졌다.
모닝컴 브랜드 제품을 시판하고 있는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역시 아이보리 색상의 10인용 압력밥솥(모델명 DWP-2300DI)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화이트계열 제품의 판매비율이 53%(10만대)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전기밥솥은 물론 전자레인지 등 소물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색상의 제품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밥솥생산업체들이 화이트계열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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