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가 내년 초까지 일본내 반도체 인력의 16%를 감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히타치는 반도체 사업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나서 내년 3월까지는 3100명을 감원키로 했다. 또 설비투자도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말 반도체 부문에서 2000명 감원계획을 밝힌 바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추가감원을 결정했다.
히타치의 반도체 부문 직원수는 지난 4월 기준 1만9000명으로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조기퇴직 1300명, 배치전환 1000명, 파견사원 감원 600명과 자연감소 200명 등 3100명을 정리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또 내년 9월까지 생산라인 가운데 전공정 19곳을 12곳으로, 후공정 13곳을 8곳으로 집약화하고 이어 10월에는 메모리 반도체 등 범용 반도체 개발 및 설계·제조·판매를 통합한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감원과 생산거점 집약, 설비투자 감축, 공장통합 등을 통해 반도체 부문 고정비용을 25% 이상 줄임으로써 다음 회계연도에는 반도체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히타치는 지난 8월 그룹차원에서 1만4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기성기자 kssh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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