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감소추세를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8월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5.5%와 19.3% 감소했으나 소비재 수입은 4.6% 증가해 우리나라 총 수입액 가운데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10.6%로 사상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전자·정보통신분야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캠코더와 유선전화기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5%와 65.1%의 급속한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휴대폰·대형TV·전기밥솥은 각각 47.6%, 13.1%, 54.9%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또 가전제품의 대일수입은 3.7% 감소한 반면 대중수입은 30.2% 증가했는데 이는 휴대폰·전기밥솥 등 대일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VCR·유선전화기 등 대중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수입량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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