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자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앨런 웡 홍콩무역발전국 전자분과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제21회 홍콩전자전을 마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각국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이 모두 자기나라로 돌아가 이번 전자전에서 수집한 시장동향과 제품정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출전략을 세울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전자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권 국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독일·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 많은 나라가 참가해 세계 각국 바이어와 참가업체들에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이번 전자전에는 참가 신청을 하고도 제한된 공간 때문에 부스를 얻지 못해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업체만 100개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웨이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첵랍콕 공항 주변에 현재의 홍콩종합전시장 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키로 하고 이미 홍콩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홍콩전자전에 대해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첨단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고 가정용 전자제품 중심이라 전세계 시장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앨런 웡 위원장은 고개를 내저었다.
“이미 홍콩전자전은 중·저가 가전제품의 종합전시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시장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첨단제품의 유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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