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미 최대 장거리전화 및 케이블 업체 AT&T(att.com)가 자사 케이블사업부 AT&T브로드밴드의 인수 제안서 제출 업체들을 놓고 막바지 저울질이 한창이다.
AT&T의 척 노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당수 업체가 AT&T브로드밴드의 인수나 투자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이들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중도포기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AT&T는 최근 주력사업을 분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우선 AT&T브로드밴드를 별도회사로 분사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다.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지난 7월 컴캐스트(Comcast.com)가 AT&T브로드밴드를 44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하면서 아직 겉도는 상황이다. AT&T는 당시 컴캐스트의 인수제안이 불충분하다며 거부한 뒤 다른 업체들과 물밑 접촉중이다.
AT&T가 지금까지 접촉중인 대표적인 업체는 AOL타임워너(aol.com)와 콕스커뮤니케이션스,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 등이다.
이 가운데 컴캐스트가 여전히 AT&T브로드밴드의 가장 확실한 인수업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디즈니는 이달초 AT&T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방안은 가능성이 없다며 이미 발을 뺀 상태다. 콕스도 회사규모가 작은데다 인수자금이 부족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AOL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T&T브로드밴드를 인수할 경우 독점시비로 미 정부의 승인을 받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AT&T의 노스키 CFO는 “앞으로 늦어도 수개월안에 AT&T브로드밴드의 처리방침을 마무리하고 AT&T의 구조조정 방향도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
<제이슨임 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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