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승원 KSW투자자문 대표/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미래의창 펴냄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20년대 파리에서 최초로 증권투자를 시작한 이래 유럽·러시아·미국 등지를 종횡무진하며 투자 활동을 펼친 유럽 투자업계의 우상이다.
필자는 우연히 코스톨라니가 투자 인생을 처음 시작한 파리에서 이 책을 접하게 돼 파리의 문화를 느끼며 유럽식 투자강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의 파란만장한 투자인생을 결산하는 최후의 역작으로 코스톨라니의 80년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투자의 지혜와 삶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돈에 관한 세계사적인 사건, 돈과 부를 추구해 그것을 획득하거나 잃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수많은 투자경험에 대해 들려준다. 다른 투자 관련 자서전과 다른 점이라면 증권 투자의 천재이기도 한 그가 너무나 유머스럽고 재미나게 투자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오페라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주제음악처럼 주식시장에도 장기적으로 흐름을 결정하는 주된 배경음악이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장기적인 흐름이란 전쟁과 평화,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가리키는데 투자자는 먼저 그 흐름의 배경음악이 장조인지 단조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필자는 저자가 풀어내는 화려하면서도 시원한 경험담에 취해 책을 연속해서 두 번이나 읽었다. 첫 번째는 그의 투자 모험담을 엿보는 기분으로, 두 번째는 돈·인간·투자에 대한 그만의 깊은 성찰을 음미하는 기분으로 책 한장한장을 아껴가며 읽었다.
이 책에서 코스톨라니는 늘 현란하고 새로운 정보가 당장 떼돈을 벌어줄 것처럼 착각하곤 하는 젊은 투자자를 다소 느린 어조로 절도있게 질책한다. 진리는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지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그의 투자지침은 10년간 투자업계에 몸 담아온 필자에게도 많은 것을 돌이켜 보게 했다. 유럽 제일의 투자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체험담인 이 책은 투자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증권에 미치는 다양한 요소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생생한 일화와 함께 다루고 있다. 그래서 투자에 관한 지침서를 찾는 일반인에게도 부담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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