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들 두 회사는 내년 4월 공동출자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각 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의 생산·개발 부문 등을 이관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LCD사업 합작사는 일본내에서는 샤프에 이어 2위, 세계에서도 5위권에 드는 대형 업체가 된다. 이 부문에서는 샤프가 세계 최대 업체다.
마쓰시타와 도시바는 LCD 사업통합 합의를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합작비율은 도시바가 마쓰시타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판매를 제외한 제품 기획, 개발, 생산 등 주요 부문과 관련인력을 모두 합작사로 이관,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생산 관련으로 합작사로 흡수되는 공장들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기 위해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는 신제품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 투자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도시바와 마쓰시타는 지난해 일본 LCD 시장에서 각각 6.9%와 5%의 점유율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통합으로 히타치제작소·세이코엡슨·NEC를 제치고 샤프(22.2%)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세계시장에서는 5위 정도가 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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